깨알 생각 637

2018. 3. 9. 10:21단상



  자연이 전하는 소리를 들으려면 먼저 마음을 가라앉혀 고요하게 해야 한다. 특별한 상태가 아니라 그저 고요하고 편안하게 마음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머릿속이 온갖 번잡한 생각들로 가득해 마음이 헝클어지면 어떤 아름답고 맑은 소리도 들을 수 없다. 세상의 어느 것도 그 속성과 본질을 접해서 제대로 알고 싶다면 우선 있는 그대로 보고 들어야 한다. 아무런 의도나 생각이 없이 그저 보고 들어야만 상대와 긴밀한 만남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만남에서는 어떤 의례적인 절차나 과정 없이도 그 모두를 알고 느껴 제 안에 담게 되므로 다른 어느 것보다도 오래 간직할 수 있다. 그래서 내게 소중한 것은 남에게도 더없이 귀중하다.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알 생각 639  (0) 2018.03.13
깨알 생각 638  (0) 2018.03.12
깨알 생각 636  (0) 2018.03.08
깨알 생각 635  (0) 2018.03.07
깨알 생각 634  (0) 201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