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1455

2022. 2. 11. 08:20단상

   大宗師 1

 

 자연自然이 하는 일을 알고 사람이 하는 일을 알면 인지人知의 최고라 할 수 있다. 자연이 하는 일을 아는 자는 자연 그대로 살아가고, 사람이 하는 일을 아는 자는 자기 앎이 아는 것으로 그 지식이 알지 못하는 바를 양성한다. 주어진 천수를 다하고 중도에 일찍 죽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인지 가운데 훌륭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함이 있다.

대저 지식이란 의거하는 바가 있은 연후에야 비로소 옳은 것이다. 그러나 그 의거하는 바가 아직 확정되어 있지 않다. 내가 말하는 자연이 사람이 아닌지, 내가 말하는 사람이 자연이 아닌지 어찌 알 수 있겠는가?

 

 ※ 이 章은 진인眞人의 생활 태도를 말하는 서문序文으로 여기서 莊子는 사람의 지식에 대해 가장 이상적인 형태를 논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의 지식이란 불완전한 기준에 의해 얻어진 것이므로 완전한 것이 못된다. 그래서 참된 사람眞人, 참된 앎眞知이란 무엇인가를 펼치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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