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463
이 영옥(李永玉)
2017. 6. 19. 10:17
이미 성불成佛하기에 족한 깨달음과 마음가짐, 공덕功德을 갖추었으나 현실의 질곡 속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해 스스로 그들 가운데 함께 머무는 이들을 보살이라 하며, 그 보살들이 뭇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 세운 비원悲願을 자비慈悲라 한다. 자비란 곧 측은해 하는 마음으로 자신보다 못한 자를 가엾게 여기고, 자신이 지닌 것을 갖지 못한 자를 보살피고자 하는 마음이다. 즉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남을 판단하거나 탓하지 않는 마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볼 수 있는 마음, 악함을 선함으로 감싸 안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