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472
이 영옥(李永玉)
2017. 7. 3. 08:45
흔히 과거는 흘러가버린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과거를 추억의 시작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한번 지나간 뒤에 다시 오지 않는 과거는 없다. 기실 시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매우 왜곡되어 있다. 시간이란 대개 실재가 아니라 실재의 존재양식이다. 시간은 과거로부터 흘러와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향하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잊혀 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