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내 生의 길목에서 - 사랑과 영혼

이 영옥(李永玉) 2010. 1. 4. 09:40

 

- 우리는 과연 영혼의 성장, 진리에 대한 이해, 삶에 대한 깨달음의 영역에 도달할 수 있을까?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수도,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랑이 결여된 상태에서 사랑을 목적으로 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 상대는 당신보다 더 큰 수치와 깊은 절망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실제와 자신을 분리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다. 자기 분리는 실제와 우리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근본적으로 깨달아야하는 것은 자신의 욕망으로 인해 자꾸만 커져가는 갈등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 같은 깨달음은 부단한 자각과 자기인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 네 안의 모든 생각을 지우고 한 곳으로 모은 마음마저 흩어버린 채 네 안으로 깊이 침잠해 가보라. 그러면 온갖 소리들이 들려올 것이다. 작은 소리, 맑은 소리, 탁한 소리, 평소에는 들을 수 없던 새로운 소리들을 만나는 뜻밖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네 안에서부터 일어나는 변화다. 이 같은 변화는 네가 애써 구하거나 바라지 않아도 네 마음이 머물 자리를 정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이런 변화를 통해서 너는 날마다 더욱 새롭고 놀라운 삶, 이제까지와는 다른 세상을 접하게 될 것이다.

 

- 진리는 저절로 찾아온다. 의식적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은 결코 실재를 발견하지 못한다. 그런 자는 비록 점잖은 사람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리를 쫓는 사람, 진리를 아는 사람은 아니다. 진리를 쫓는 사람에게 진리는 저절로 다가온다. 그러나 의식적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은 정의로운 사람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정의로워진 사람은 결코 진리를 알지 못한다. 사랑은 자기애自己愛가 아니다. 사랑은 희생과 헌신을 통해서만 발현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