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556
이 영옥(李永玉)
2017. 11. 8. 11:10
연민은 다른 사람의 불행에 현재 자신이 처한 형편을 비추어보고, 그보다 나은 자신의 처지에 안도하는 감정의 또 다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닥칠지 모르는 불행을 경계하는 마음에 다름 아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자신이 비슷한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들로부터 같은 도움을 받기 위한 계산된 행동, 곧 자기애의 발로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