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613
이 영옥(李永玉)
2018. 1. 31. 09:10
하찮은 벌레들까지도 먹을거리와 깃드는 곳이 각기 다르다. 참매미는 참나무 수액을 좋아하고 호랑나비 유충은 탱자나무나 산초나무 잎. 장수하늘소의 경우 서어나무 줄기를 떠나지 않는 것처럼 저 좋은 곳에 저 마다 다음 세대를 위한 그루터기를 만든다. 그것을 우리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터전이라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