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641
이 영옥(李永玉)
2018. 3. 16. 10:00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싶으면 반드시 혼자서 시작해야 한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외롭고 힘든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야 한다. 이제까지 자기를 지탱해온 지식이나 경험으로부터 벗어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만날 수 없다. 선험적인 지식과 경험은 낡고 불필요한 자기투사의 부산물로서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열망을 희석시킬 뿐이다. 자기 스스로 새로움을 찾아나서는 길에 과거의 짐을 가져가서는 안 된다. 그것이 아무리 뛰어나고 소중한 것이라 해도 모두 버려야 한다. 기존의 지식으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자는 새로움을 열망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다. 진리를 발견하기 위해 정해진 가장 가깝고 빠른 길은 어디에도 없다. 지식은 새로운 것과 함께 공존하기를 거부한다. 시공時空을 초월한 참된 앎을 추구하는 일도 방해한다. 그러므로 새로움을 접하기 위해서는 모든 선험적 지식과 경험을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