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721

이 영옥(李永玉) 2018. 6. 27. 09:15



  두려움은 흔히 자신을 무해한 것으로 가장하기 위해 우리 주변의 오래되고 친숙한 것들로 가장한다. 이 같은 변태를 통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끝내 인식의 변화를 초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은 어쩌면 실제를 거부하는 것이다. 실제를 제대로 인식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이려고 굳이 애쓸 필요가 없다. 실제를 보지 못하거나 인식하지 못할 때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두려움은 실제를 거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