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752

이 영옥(李永玉) 2018. 8. 9. 08:08



  어떤 경우에도 열정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종교서적이나 열성적인 구도자들은 "과도한 열정은 자신을 해치는 독"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열정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현실의 추함과 아름다움, 해지는 어스름과 소리 없는 미소, 세상의 수많은 흐느낌들을 놓치지 않고 느끼거나 알아볼 수 있을까? 열정을 통해서만 그들이 말하는 소위 완전한 비움을 이룰 수 있다. 열정은 곧 사랑을 의미한다. 사랑은 바로 ""가 없는 상태다. 섹스가 옳다거나 나쁘다거나, 이것은 좋지만 다른 것은 나쁘다고 말하지 않고 자신과 다른 어떤 것도 비난하지 않는 상태가 바로 사랑이다. 어떤 상호 모순적인 것도 사랑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랑에는 본시부터 모순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열정이 없으면 사랑도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