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896
이 영옥(李永玉)
2019. 4. 1. 08:29
우리가 살면서 그 처음과 끝은 물론 내용조차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일을 만나면 주변의 작은 실마리라도 찾아 그 전말을 추리推理하려 한다. 그러나 추리는 번거로운 생각일 뿐 일의 본말과 실제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오히려 의혹만 쌓이게 된다. 만일 네가 그런 지경에 이르면 우선 마음을 고요히 하고 그 곳에 남아 오래 참으며 지켜보도록 하라. 아무리 난해한 일도 오래지 않아 네 앞에 그 참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