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1100
이 영옥(李永玉)
2020. 6. 8. 11:29
비否는 인人이 아니다. 군자가 이로움을 펴기에 마땅치 않고 큰 것은 잃고 작은 것을 얻게된다. 하늘과 땅은 서로 만나지 못하고 만물이 두루 통할 수 없다. 상하의 마음이 화합하지 못하고 안으로는 유약하면서 겉으로만 강한 척 한다. 권력을 소인들이 차지하고 군자는 변두리로 밀려나 제 역할을 못하므로 소인의 도는 창성하고 군자의 도는 소멸한다. 주역周易에서 드물게 접하는 천지비괘天地否卦의 참뜻이니 오늘날의 세태와 맞닿는다 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