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1121

이 영옥(李永玉) 2020. 7. 7. 08:10

형벌은 사회를 존속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예禮는 인간관계를 더욱 인간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사회적 질서를 세우려는 우회적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인간관계를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보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질서는 모든 인간관계를 보다 인간적인 것으로 만드는 필요충분 조건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물론 사회의 기본질서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인간관계의 아름다움이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