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1212
이 영옥(李永玉)
2020. 11. 19. 09:17
인仁을 짓밟는 자를 적賊이라 하고 의義를 짓밟는 자를 잔殘이라 한다. 잔적殘敵한 자는 일개 사내匹夫에 불과하다. 주周의 무왕武王이 일개 사내일 뿐인 걸주桀紂를 죽였으나 신하로서 임금을 죽였다는 말을 듣지 않았다. 맹자의 사회주의와 민본주의는 오늘날의 사회현실을 조명하기도 한다. 그의 진보적이고 급진적인 사상이 패권을 추구하던 당시의 군주들로부터 배척당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늘 자신을 돌아보고 그 품성을 곧게 간추려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던 그의 사유思惟에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