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1291

이 영옥(李永玉) 2021. 6. 1. 08:05

  흙을 이겨 그릇을 만들 때 그릇으로서의 쓰임새는 그릇의 가운데를 비움으로써 생긴다. "없음"으로 "쓰임"을 만드는 일, 우리네 일상도 마찬가지다. 매사에 욕심과 사특한 마음을 버리고 넉넉한 마음과 여백의 즐거움을 찾는다면 우리의 삶은 보다 충일해지지 않을까? 노자老子의 유원幽遠함에 다시 머리를 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