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1324
이 영옥(李永玉)
2021. 7. 23. 08:41
益 謙
비뚤어진 것은 온전하게 된다. 구부러진 것은 곧게 된다. 움푹한 것은 메워지고 낡은 것은 새롭게 된다. 적은 것은 많아지고 많은 것은 잃게 된다. 그래서 성인聖人은 순일純一한 道를 지켜 온 세상의 규범이 된다. 道는 스스로 드러내려 하지 않으므로 분명하게 드러난다. 스스로 옳다고 주장하지 않는 까닭에 그 옳음이 더 밝혀진다. 스스로의 업적을 내세우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그 공적이 인정된다. 재주를 뽐내지 않으므로 그 재능의 훌륭함이 인정된다. 남과 다투지 않으므로 세상에 그와 다투려는 사람이 없다. 옛사람의 “비뚤어진 것은 반드시 온전하게 되고 만다.”는 말이 어찌 헛된 말이겠는가? 진실로 온전함으로써 道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 무위無爲, 무아無我는 결국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늘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가르침으로 진실로 무위,무아한 사람은 상대방의 존재조차도 의식하지 않는 것이지만 그런 완전한 단계에 이르는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자아를 억누르는 일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