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1331

이 영옥(李永玉) 2021. 8. 3. 09:52

   無    爲

 

  천하를 탈취해 인위人爲로 다스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천하는 신묘한 그릇과 같아서 인위로 다스릴 수 없다. 인위로 다스리는 사람은 천하를 망치고 그것에 집착하는 사람은 천하를 잃는다. 그러므로 사물事物은 혹 앞서기도 하고 뒤처지기도 하며 혹 입김을 불어 따스하게 하고 오히려 식히기도 한다. 혹은 강한 것이 되었다가 약한 것이 되기도 하며 혹은 받쳐주기도 하다가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聖人은 심하거나 모난 짓을 하지 않으며 사치를 부리지도 교만하지도 않는다.

 

 ※ 인위人爲로는 세상을 다스릴 수 없으므로 억지를 부리고 집착을 하다보면 일을 더욱 그르치게 될 뿐이다.  그 래서 성인은 지나치지 않은 자연스러운 몸 가짐으로 세상을 다스린다는 예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