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1368
이 영옥(李永玉)
2021. 9. 29. 08:58
後 己
강과 바다가 모든 계곡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낮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래서 모든 계곡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백성들의 윗자리에 있으려 한다면 말을 할 때도 반드시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 백성들의 앞자리에 있으려면 반드시 자신이 뒤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聖人은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어도 백성들은 의식하지 않으며, 앞자리에 있어도 백성들은 해롭게 여기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天下는 그를 추대하면서도 싫어하지 않는다. 그는 남과 다투지 않으므로 천하에 그와 다툴 수 있는 사람이 없다.
※ 매사에 겸손하라는 老子의 교훈으로 남의 위나 앞에 자리하려는 사람은 더욱 겸손해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