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1378

이 영옥(李永玉) 2021. 10. 15. 08:10

   任    信

 

 천하에서 부드럽고 약한 것으로는 물보다 더한 것이 없다. 그러나 굳고 강한 것을 공격하는데 물보다 더 나은 것도 없다. 물을 대신할 만한 것을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다.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억센 것을 이긴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지만 그 道里대로 행동하는 사람 또한 볼 수 없다. 그래서 聖人이 이르기를 “나라의 때 묻은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사직社稷의 주인이라 하고, 나라의 상서롭지 못한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천하를 다스리는 王者다.”고 했다. 이는 곧 옳은 말이 眞理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과 같다.

 

 ※ 이 章에서도 약함의 철학을 말하고 있으나 문맥이 잘 통하지 않는다. 물은 언제나 낮은 곳으로 흐르고 깊은 곳에 고이지만 세상 무엇보다 강하고 절대 바다에 이르는 일을 포기하지 않으니 물처럼 자연스럽게 살라는 가르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