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1485
이 영옥(李永玉)
2022. 4. 1. 08:48
맹자孟子는 孔子의 학통을 전승 발전시킨 전국시대의 사상가로 그의 사상은 한마디로 ‘왕도정치’라 할 수 있다. 지배자가 도덕적으로 무장되고서야 피지배자를 다스려야 하며, 민초들로 하여금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장을 해줌으로써 그들 안에 내재하는 선한 마음을 계발하고 발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을 본시 善한 존재로 규정하고 위민爲民과 민본民本을 정치의 근본이라고 생각했던 맹자의 일생은 불우했다. 그가 설파한 그 시대로서는 낯설고 혁명적인 생각들은 당시는 물론 후대의 전제군주들로부터도 기피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공맹사상孔孟思想이라 지칭될 정도로 존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