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1490
이 영옥(李永玉)
2022. 4. 8. 08:09
梁惠王章句 上 2-1
양혜왕이 말했다. “내가 나라를 다스림에 진심을 다하고 있으니 황하 북쪽에 흉년이 들어 굶어죽는 사람들이 생기면, 그 백성들을 황하 동쪽으로 이주시켜 생계를 보전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곳의 풍부한 물산을 황하 북쪽으로 옮겨 굶주리는 자가 없게 했으며, 황하의 동쪽에 흉년이 들게 되면, 마찬가지로 구호대책을 마련하니 나라가 평안했다. 이제 이웃나라를 살펴보니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내가 마음을 쓰는 것처럼 하지 않는데 어찌 그 곳 백성이 우리나라로 이주하거나 해서 인구가 감소하지 않고, 우리 백성은 증가하지 않으니 이는 무슨 까닭입니까?”
※ 전국시대 모든 제후들은 부국강병책을 경쟁적으로 시행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사항은 인구의 증가였다. 병력과 노동력의 확보라는 두 가지 요인을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양혜왕이 자신이 선정을 베풀고 있는데도 인구가 늘지 않자 그 까닭을 맹자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