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1668
이 영옥(李永玉)
2022. 8. 22. 08:02
公孫丑章句 上 1-7
공손추가 말했다, “만약 참으로 그러하다면 우리 제자들의 의혹이 더욱 심해집니다. 文王의 德을 가지고도 백년을 다스리고 돌아가셨는데 오히려 천하에 왕의 덕이 두루 펼쳐지지 못해 武王과 周公이 문왕의 어진 정치를 계승하고 난 뒤에야 周나라의 왕도가 크게 펼쳐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왕 노릇 하는 것을 이처럼 쉽게 여기시니 그렇다면 문왕은 본받을 것이 없다고 여기시는 것입니까?”
※ 儒家의 퇴행적인 역사관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대목이다. 문왕이 100여년에 걸쳐 왕도를 행했으나 왕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그보다 제위 기간이 훨씬 짧은 선왕이 왕도를 제대로 행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