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1731
이 영옥(李永玉)
2022. 12. 8. 08:54
公孫丑句 下 4-7
“예로부터 시장이란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을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과 바꾸는 곳이었고 이 경우 관리들은 그 물건의 유통과정에서는 세금 징수를 하지 않고 교환과정에서의 분쟁만 해결할 뿐이었다. 그런데 이재理財에 뛰어난 이가 있어 그곳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좌우를 살펴보고 시장의 이익을 독점하거늘 사람들이 그가 이익을 독점하는 것을 싫어하므로 특정인이 이익을 독점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 물건의 거래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 세금을 징수하게 되었으니 세금은 바로 영리와 사익만을 추구하는 상인들로 말미암은 것이다.”
※ 맹자는 영리와 사익의 과도한 추구가 인간의 본성을 해쳐 없던 법도 생기게 한다는 지적이나 그가 강조한 인의仁義와 도덕道德은 역설적이게도 봉건신분제를 고착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