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1795
이 영옥(李永玉)
2023. 3. 14. 09:06
滕文公章句 下 1-4
옛날에 진晉의 대부大夫 조간자趙簡子가 왕량王良에게 자기가 아끼는 수하와 함께 수레를 타고 사냥을 하도록 했는데, 온 종일 사냥을 했으나 한 마리의 짐승도 잡지 못하자 수레를 함께 타고 있던 수하가 돌아와 말하기를 ‘천하에서 가장 솜씨가 나쁜 말몰이꾼입니다.’하니 누가 이 사실을 왕량에게 전하자 왕량이 말하기를 ‘다시 말을 몰 것을 요청하겠다.’고 억지를 부리고 난 후에 다시 말을 몰 것을 허락받아 아침나절에만 열 마리의 짐승을 사로잡으니 조간자의 수하가 돌아와 ‘천하에서 가장 뛰어난 말몰이꾼입니다.’고 보고했다. 조간자가 말하기를 ‘내가 앞으로 너와 함께 말을 타겠다.’고 왕량에게 말했다.
※ 당시의 정계에서 편법이 자행되고 있음을 풍자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