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사람 사는 세상의 참살이와 모듬살이 - 32

이 영옥(李永玉) 2012. 10. 25. 08:50

 - 일을 맡아 하는 사람은 마땅히 강한 추진력과 자상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함께 가지고 있어 어느 한 편으로 기울거나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큰 베풂과 사랑이라 해도 반드시 그 원인과 동기가 있으니,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열매를 거두는 것도 모두 미묘하고 조화로운 기운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결과다.

 

 - 사람이 일을 하다 위험에 빠지면 으레 저 먼저 살기를 바라나 그 같은 마음가짐으로 일을 헤쳐 나가면 오히려 죽을 자리에 이르게 되고, 죽기를 마다하지 않고 힘껏 일하면 반드시 위기로부터 벗어날 것이니 무슨 일을 하든 마음과 힘을 다해 정성을 모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 반드시 이루어야할 일이 있는 사람은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어떤 멸시와 조소도 참아내야 한다. 남의 비웃음을 격려와 칭찬으로 알고 넘어오는 간도 애써 되삼키며 그 뜻과 힘을 다한다면 무슨 일이라도 이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