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

神聖의 끝, 人性의 시작 - 9

이 영옥(李永玉) 2012. 12. 18. 07:37

 지중해 분지에서 발생한 새로운 생활양식, 곧 정착생활을 통해 상당한 문화를 건설했던 목축인은 홍수의 급습으로 인해 그 대부분이 사멸했으나 변방의 고지대에 살던 자들은 목숨을 건져 사방으로 흩어져 존속하니 일부는 북쪽의 유럽대륙으로, 일부는 동쪽의 소아시아로 일부는 남쪽의 아프리카로 진출하여 원주 수렵인과 공생하거나 원주민을 구축 섬멸했으며, 인도양 연안의 저지대에 살던 사람들도 해일을 피해 중앙 및 동북아시아로 확산되었다. 이렇게 목축인이 수렵인과 교체되어 전 세계로 확산 각기 적당한 지역에 자리를 잡고 정착생활을 하게 되자 큰 산맥과 큰 바다나 호수와 같은 자연적 장벽으로 차단되어 서로 왕래와 교통이 끊어져 고립된 채로 시간이 지나면서 각 지역의 특수한 풍토와 환경의 영향을 받아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게 되었다. 각 지방에서 각기 다른 기후, 다른 지형, 다른 음식, 다른 환경에 적응하면서 독자적인 수정과 점진적 분화작용을 통해 특수한 모습, 언어, 문자, 사상, 인습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처럼 특화된 인종을 모습으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1) 유럽, 지중해 지방, 서아시아에는 수천 년 이래 백색 인종 즉 코카서스 인종이 살았는데 이를 세분하면 a. 북방 형 : 흰 피부, 노랑머리, 푸른 눈. b. 남방 형 : 갈색을 띤 흰 피부에 검은 머리. 검은 눈의 지중해 형의 이베리아인종. c. 알프스 형 : 북방 형과 남방 형의 중간형.

2) 동북아시아 및 아메리카에 사는 누런 피부, 검은 머리의 몽골리안.

3) 아프리카의 흑색 인종

4) 호주, 뉴기니아에 사는 갈색의 호주 인종

 

 이상 4종의 분류는 외모를 기준으로 한 것이나 이 기준 내에서도 더욱 더 자세하게 분류하자면 수백 수천의 민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를 다시 그 사용 언어에 따라 분류하자면

 

 

1) 불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태리어, 라틴어, 그리스어, 러시아어, 아르메니아어, 페르시아어, 인도어는 공통어근을 갖고 있으며 문법 구조가 비슷하므로 이들을 통틀어 아리안 어족이라 하며.

2) 히브리어, 아라비아어, 아비시니아어, 고대 아시리아어, 고대 페니키니아어 등을 샘 어족

3) 고대 이집트어, 콥트어, 동아프리카의 이디오피아어, 갈라티아어 소말리아어 등을 햄 어족.

4) 랩란드인의 랩어, 시베리아의 사모예드어, 핀란드어, 마잘어 터키어, 타타르어 만주어, 몽골어, 한국어, 일본어 등을 우랄알타이어족.

5) 중국어, 버어마어, 태국어, 티베트어 등을 인도지나어족(고립어임).

6) 전 아메리카 인디안 모든 종족의 언어군인 아메리카 인디안 어족.

7) 아프리카의 적도 일대로부터 남아프리카 일대에 거주하는 반투어족.

8) 남인도의 드라비다어족.

9) 인도 북ㆍ중부로부터 폴리네시아까지 분포된 인도어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같이 대략 9종의 공통 어군으로부터 복잡 다양한 언어로 발달함에 따라 인류 또한 무수히 많은 민족으로 나뉘게 되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자연적, 인위적 장벽이 무너지고 교류가 빈번해짐에 따라 각 민족이 서로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다른 지역에 가서 교육을 받고 거주하며 현지인과 국제결혼을 하고 학문과 기술, 예술 등 서로 다른 문화가 교호해 혼융통합작용混融統合作用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머지않아 모든 민족이 서로 혼합되고, 언어도 세계 공통어가 생기고 전 지구적 문화가 건설되어 현재와 같은 민족의 구별과 나라의 구분이 무의미하게 될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을 되새겨보면 현시점이 인류학적으로나 문명사적으로 분열발달과정을 지나서 통합수장과정에 진입하려는 교차기 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