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

神聖의 끝, 人性의 시작 - 57

이 영옥(李永玉) 2013. 3. 31. 09:13

 

 

 3. 연 력 鍊 力

 

  지적 능력이 강화되어 대광명大光明을 얻게 되면 비판, 추리, 예지력이 크게 늘어나면서 불현듯 여러 가지 심상心像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며 마음을 혼란스럽게 한다. 이 심상心像의 출몰에 신경을 쓰다 보면 마음이 더욱 어지러워져 아상我相이 위축되고 심적에너지가 소모되기 시작하여 포화작용이 그치며 광명光明이 어두워지게 되는데 이 같은 심상을『마상魔相』이라 한다. 또한 대광명을 얻은 뒤 수련을 중단하고 번잡한 세상일에 관여하면 역시 심적에너지가 소모되면서 광명이 어두워진다. 그러므로 대광명을 얻은 뒤에는 그 나타나고 사라짐이 무상한 마상魔相에 미혹迷惑되지 말고 대범하게 흘려보내거나 무시한 채 수련에 더욱 정진하면 자신을 옭아매던 마상魔相이 점차 소멸하고 포화작용을 일으킨 심적에너지가 결정結晶을 이루어 광명光明의 질적 변화를 촉발하면서 무색의 밝은 공간이 전개되고 의적意的 본질이 강화된다. 의적意的 본질의 강화는 마상魔相의 폐해를 극복하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온갖 자극과 감각의 그물로부터 벗어나 비로소 아상我相이 무상의 권위를 획득한다. 이 상황에서 다시 수련과 정진을 계속하면 심적에너지가 마침내 대결정大結晶을 이루어『에너지적 중추』를 결성하게 되는데 이를『연력鍊力』이라 한다.

 연력鍊力이 결정을 이루면 정적情적 본질이 강화되며 물질적에너지와 연계를 이루어 능히 자연의 질서를 제약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지知·정情·의意 세 가지 본질의 단계적, 균형적 강화를 통해 아상我相이 강력한 권능을 발휘해 인간의 품성을 성스럽고 깨끗하게 정화하며, 마음을 명철하게 갈고 닦아 큰 지혜와 능력으로 만상萬像을 제어하는 힘의 중추단위가 되어 인격 완성의 궁극적인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