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11
이 영옥(李永玉)
2015. 2. 15. 13:14
철학이 불필요하고 낭비적인 학문이라는 말 가운데에는 이미 철학이 왜 우리 삶에 정말 필요한지, 우리가 왜 그 학문의 바다로 침몰해 가야 하는지 명백한 이유가 있다. 그 쓸데없는 학문을 통해서만 우리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고, 존재의 이유를 확정할 수 있고, 그리하여 살아있음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