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40
이 영옥(李永玉)
2015. 3. 30. 08:28
우리 주변에 생명을 담아 살아있는 것들 가운데 땅에 쓰러진 고목과 떨어진 나뭇잎으로부터는 반드시 새로운 생명의 싹이 움튼다. 이러한 자연의 순환을 보고 있노라면 죽음으로부터 새 생명이 솟아나고, 다시 새로운 삶이 비롯됨을 알 수 있다. 새 생명이 탄생하고 생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죽음이 필요하다는 역설이야말로 인류의 어느 문화권을 막론하고 널리 유포되어 있는 희생제례의 중요한 모티브다. 그래서 삶의 참된 모습은 반드시 삶의 행위를 통해서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