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깨알 생각 50
이 영옥(李永玉)
2015. 4. 15. 10:40
‘자비’란 인간의 삶을 치유 가능하게 하는 원리에 다름 아니다. 누구에게나 자기 삶을 살아내는 일은 더없이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자비'라는 특별한 정서가 있기에 지속가능해진다. '보살'은 깨달음을 통해 범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붓다'의 경지에 이른 존재이면서도 자진해서 이 세상의 슬픔에 동참하는 존재다. 이른바 '보살심'이다. 제 스스로 이 세상의 슬픔과 고통에 동참하는 것은 그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