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1000
2019. 9. 3. 07:47ㆍ단상
선악善惡과 미추美醜는 미리 정定해진 바가 없다. 처한 시대時代와 상황狀況에 따라 그 중심中心과 외양外樣이 바뀌니 마치 흐르는 물과 같다.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형상이 다르다 하여 그 본래의 내용과 성질까지 달라지겠는가? 담아낸 그릇이 제 각각이라 하여 물이 물 아닐 것인가? 도道와 리理도 이와 같다. 그 스스로는 언제나 한결같은데 그를 바라보는 우리 스스로 오만과 편견, 자존과 능멸, 아집과 독선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제 안內의 자尺로 가늠하고 나누려 할 뿐이다.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바로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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