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1222
2020. 12. 8. 08:51ㆍ단상
법가法家의 사상은 난세를 끝내는 과정에서는 대단한 역동성을 발휘했지만 치세治世의 통치이념으로는 여러가지 면에서 적합하지 못했다. 전쟁을 치루는 동안에는 법가의 정책이 나라의 역량을 결집하고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가동하는데 뛰어난 성과를 이루어냈지만 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데는 여러가지 문제를 노정했다. 나라의 부강함은 그 사회가 지니고 있는 가능성과 역량을 길러내 꽃피움으로서 가능하다. 이런 잠재역량의 재생산은 자율적 선택과 집중에 의해서만 가능하므로 법가가 치세의 통치이념으로 미흡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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