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나라다워야만 하는 몇 가지 이유 3-2

2021. 3. 15. 10:59논설

 

   숙군의 칼날을 피하기 위해 동료들을 팔아넘기고 문관으로 여전히 군에 남아있던 박정희는 지휘자원이 태부족했던 전쟁의 와중에서 현역에 복귀 승진을 거듭 육군 소장으로 민주당 집권 당시에는 부산 군수기지사령관이 되어 있었다. 이 시기의 그는 산성막걸리를 마시며 오롯이 쿠테타 모의와 준비에 진력했다. 1961년 5.16 군사쿠테타를 감행 장면정권을 전복하고 국가혁명위원회를 발족 정권을 장악했다. 이후 군사반란의 명목상 수반이었던 장도영을 축출하고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으로 취임 명실공히 국가의 전권을 장악한 후 이른바 국민의 기본권을 극도로 제한하는 혁명공약을 포고하고 장면 정권이 수립한 국가부흥계획을 차용한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발표 빈곤탈출을 위한 경제개발이라는 명분으로 군사정부의 정통성 문제를 희석하는 한편, 화폐개혁, 고리채정리, 부정부패 사범 척결 등을 통해 민초들의 지지를 얻기도 했으나 이 모두가 개인의 권력욕을 채우고 자신의 장기집권을 위한 저변작업에 불과했다. 그래서 그는 거지보다 더한 배신과 배덕의화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