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517
2017. 9. 2. 12:41ㆍ단상
현대의 중국이 추구하는 새로운 문명 건설을 위한 여러 시도는 필시 또 다른 형태의 지배를 고착시키기 위한 논리일 수 있다. 중화주의와 문화주의는 전혀 다르다. 현대 중국의 중화주의는 패권주의와 다를 바 없다. 중화주의는 다른 문화, 다른 가치, 다른 삶의 방식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패권 지향적이며 강력한 도그마다. 공존이란 자기와 다른 가치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명제는 대상간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할 때에만 성립이 가능한 논리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이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삶의 가치, 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공생하는 방식과 구도를 모색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세계화고 선진화이며 전 지구적 삶의 방식이고 새로운 인식체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