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630
2018. 2. 28. 09:58ㆍ단상
햇살이나 산, 강이 있다는 사실을 믿고 수용하는 데는 어떤 믿음도 필요하지 않다. 남편과 아내는 싸우기 마련이라는 생각에도 믿음이 필요 없다. 삶은 고뇌와 갈등, 그칠 줄 모르는 욕망으로 점철된 끔찍한 고통의 장場이라는 생각을 인정하는 데도 믿음은 필요 없다. 이것들 모두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로부터 벗어나 비현실 속으로 도피하고 싶을 때는 반드시 믿음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