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631
2018. 3. 1. 10:19ㆍ단상
컵은 비어있어야 쓸 수 있다. 따라서 특정한 믿음과 주장, 확고한 신념으로 가득 찬 마음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무언가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무미건조한 마음에 지나지 않는다. 믿음은 자신을 분명하게 아는 일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그렇다고 믿음이 없는 사람은 자신을 잘 바라볼 수 있을까? 그렇다. 우리가 갖고 있는 많은 믿음들을 제거하면 자신을 바라보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어진다. 우리가 자신과 동일시하는 믿음이 사라지면 우리 마음은 믿음과 자신을 같은 것으로 보지 않고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된다. 그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