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653
2018. 4. 4. 03:52ㆍ단상
자기 자신을 인식하고 내면의 소리를 듣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늘 쉬운 길을 택하고 그로 인해 자신의 삶에 일정한 형태와 양식을 부여하는 권위를 만들어 그 안에 안주하려고 한다. 그리고 스스로의 눈과 귀를 막아 최소한의 분별력까지 잃어버린다. 생각이 많으면 감당해야할 고통도 커진다는 사실을 익히 알기에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지침에 자신을 맡겨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그 같은 힘은 언제나 일방통행 적이어서 그 힘을 행사하는 자는 물론 추종하고 따르는 자까지도 타락시킨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고뇌와 갈등의 연속처럼 보이는 우리의 삶이다. 자신의 고뇌와 갈등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자기의 삶으로부터도 멀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모든 권위는 우리를 내면의 갈등으로부터, 또는 자신의 참된 삶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