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702
2018. 5. 31. 07:39ㆍ단상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이용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용하는 것은 이용당하는 것과 같다. 무엇을 이용해서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시도는 불필요한 의존을 낳고, 이 같은 의존은 집착과 소유를 만들어 자기의 소유물이 오히려 자신을 완벽하게 소유해버리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난다. 무엇인가에 의존하지 않거나 특정한 물건이나 사람, 관념을 소유하지 않으면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 때문이다. 무언가에 기대어서, 그것을 이용해서 이루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무엇이라 해도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