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720
2018. 6. 26. 08:36ㆍ단상
두려움과 직접 마주하면 신체의 모든 부분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럴 때 말이나 행위를 통해 재빨리 두려움으로부터 도망치지 않으면, 관찰자와 두려움이라는 관찰대상 사이의 분리는 일어나지 않는다. 스스로가 마주한 두려움과 자신을 분리하려는 것은 그것으로부터 어떻게든 도망치려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려움으로부터 도망치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고나면 어떤 분리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두려움으로부터 도망치거나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다. 바로 두려움을 이해하는 일이다. 그래야만 두려움이 비로소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