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723
2018. 6. 29. 10:22ㆍ단상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기울여 온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어쩌면 실제의 모습에서 앞으로 “되어야 할 모습”으로의 변화를 뜻한다. 또한 시간은 실제의 모습과 “되어야 할 모습” 사이에 앞으로 이루어질 노력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우리는 곧잘 실제의 모습과 “되어야 할 모습” 사이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는다. 실제의 모습과 “되어야 할 모습”은 사실 우리의 생각에 불과하며, 생각은 실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에 “실제의 나”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실제의 나”는 시간이 야기하는 혼란을 이해할 때만 비로소 그 실체를 드러내고 또한 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