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748
2018. 8. 3. 09:10ㆍ단상
순결은 사랑에 의해서만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랑이 없는 순결은 또 다른 형태의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순결해지려는 것은 무언가 다른 존재가 되려는 것에 다름 아니다. 다른 무언가가 되어서 현재와는 다른 특별한 존재가 되기 위해 순결해지고자 한다.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순결은 동일한 차원에서의 변화일 뿐이다. 이런 것은 결코 순결이 아니다. 어떤 꿈이나 특정한 욕망의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랑이 있을 때의 순결은 그렇지 않다. 이때에는 우리의 삶도 아무 문제가 없다. 충만한 사랑 속에서 완전한 삶을 영위하게 되므로 이러한 개별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