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834

2018. 12. 21. 09:17단상




  다른 사람이 비록 옳지 않은 일을 할지라도 그것이 호구를 위한 생업이라면 일부러 드러내놓고 비난할 일이 아니다. 아내와 자녀를 부양하는 자의 다급한 마음을 먼저 헤아려 보는 것도 사람 사는 세상의 넉넉한 인정이다. 애써 남의 부끄러운 행동을 밝혀 탓하는 것은 주변에 큰 폐를 끼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아는 사람만 알고 묻어 두어 그가 스스로 깨달아 뉘우치기를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남의 치부를 밝혀내는 일은 자신의 부끄러움을 드러내는 일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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