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1129

인간의 의식은 거개가 부분적이다. 우리가 마주한 세계에 대한 인식으로서의 감성은 어차피 부분적일 수 밖에 없다. 전체로부터 언제나 유리되어 있다. 이 분리된 대상을 더욱 정치하게 개념화하는 방식은 전체와의 거리를 더욱 확대할 뿐이다. 그러므로 전체를 조망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시선을 그 대상이 맺고 있는 관계망 속에 위치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