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1316
2021. 7. 13. 08:09ㆍ단상
贊 玄
바라보아도 보이지 않아 형체가 없는 것을 이夷라 부른다. 들어도 들리지 않기에 소리조차 없는 것을 희希라 부른다.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아 은미隱微하기에 곧 미微라 부른다. 이 세 가지는 감각적으로 하나씩 밝힐 수가 없다. 셋이 모두 뒤섞여 하나가 되어있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위쪽이라 해도 뚜렷하게 밝지 않고 아래쪽이라 해서 반드시 어둡지 않다. 끊임없이 존재하므로 명명命名할 수 없기에 무물無物의 상태로 되돌아간다. 그래서 이것은 무물無物의 형상形像으로 언제나 있는 듯 없는 듯하다. 이는 앞에서 보아도 머리가 보이지 않고 뒤를 쫓아가도 꼬리를 볼 수 없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道를 지녀야 비로소 현존재現存在를 제어하고 만물萬物의 시초始初를 알 수 있다 했다. 이를 바로 道의 기강紀綱이라 한다.
※ 道는 만물의 존재와 변화, 다른 모두를 지배하지만 인간의 감각으로는 인지할 수 없으니 이것이 곧 道의 절대성이며 사람의 지각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道는 지각知覺을 초월한다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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