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1367
2021. 9. 28. 07:48ㆍ단상
淳 德
예로부터 道를 잘 닦은 사람은 백성을 슬기롭기보다 어리석게 만들어 다스렸다. 백성들을 다스리기가 어려운 것은 그들이 지혜롭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혜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나라를 해치는 일이고, 지혜로 나라를 다스리지 않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일이다. 이 두 가지를 아는 것이 바로 위정자의 法道다. 언제나 이 법도를 알고 있는 사람을 현묘한 德을 지닌 이라 한다. 현묘한 德은 심오하고 원대해서 사물의 이치에 反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큰 道를 따르는 일이다.
※ 老子의 愚民은 백성은 물론 위정자 또한 어리석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에서 지혜를 활용하거나 人爲를 부정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愚民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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