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1365

2021. 9. 24. 07:31단상

    恩    始

 

  無爲하게 행동하고, 일없음無事에 종사해야 하고, 맛없게無味 느끼도록 해야 한다. 작은 것을 큰 것과 같이 보고, 적은 것도 많은 것처럼 여기며, 참된 德으로 원한에 답해야 한다. 어려운 일을 감당할 때는 그 일을 처리하기 수월할 때를 가려야 하며, 큰일 일수록 그 일이 적어질 때 해결해야 한다.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로부터 생겨나고, 천하의 큰일 또한 작은 일로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聖人은 절대 큰일을 하지 않는다. 그럼으로써 聖人은 큰일을 완성시킬 수 있는 것이다. 대체로 가볍게 일을 수락하는 사람은 믿을 수가 없다. 맡은 일을 수월하게 여기는 사람은 그만큼 많은 어려움을 당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聖人들은 쉬운 일 조차도 어려운 일로 대한다. 그래서 끝내 어려운 일이 없게 된다.

 

 ※ 老子는 일상적인 일을 처리할 때도 상대적인 가치판단의 기준을 초월할 것을 주장하면서, 할 일이 생기면 아무 의식 없이 그때그때 바로 처리할 것을 권한다. 그렇게 하면 쉽고 작은 일을 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위대한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알 생각 1367  (0) 2021.09.28
깨알 생각 1366  (0) 2021.09.27
깨알 생각 1364  (0) 2021.09.23
깨알 생각 1363  (0) 2021.09.17
깨알 생각 1362  (0) 2021.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