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세상의 참살이와 모듬살이 - 15
2012. 10. 6. 09:05ㆍ단상
-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해도 그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 거듭 생각하고 또 궁구한다 해도 지나침이 없다. 비록 볼품없고 취할 바 없는 물건이라 해도 함부로 버릴 일이 아니다. 반드시 소용될 곳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물건은 필히 그 쓰임새와 제 자리가 있다.
- 작은 일이 잘못되어 큰일을 그르칠 수 있으니 모든 일은 그 시작과 끝을 잘 가늠하고 지켜봐야 한다. 이름 없고 힘없는 사람의 원망과 음해로 온 나라가 시끄러워질 수도 있으니 무슨 일을 하든지 그로 인해 손해를 보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바다.
- 처녀나 미망인의 사생아를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매우 잘못된 행태이다. 그들이 스스로 태생을 선택할 수 없으니 본시 그들의 잘못이 아닌 까닭이다.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태어남은 탄생 그 자체로 축복인데 출신과 성분은 따져 무엇 할 것인가? 건강하게 키우고 잘 가르쳐 이 세상에 보탬이 되면 더 없이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이제부터는 그 출신과 태생으로 사람의 자질과 값을 정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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