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0. 08:37ㆍ논설
9) 목적론적 진화론
다윈이 생물의 진화현상을 구명究明하면서 생존경쟁과 우승열패가 진화의 원리라고 주장한 뒤부터 자연과학은 물론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진화론을 학문연구의 이론적 근거로 삼게 되었다. 오래지 않아 크로포트킨이 상호부조相互扶助의 원리를 진화의 주요인이라 주창함으로써 진화론에 도덕적 원리를 부여하고 식물학자 드·프리스가 생물의 진화단계에서 나타나는 돌연변이 현상을 입증하자 사회학자들은 급격한 사회변혁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으로 차용했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진화론에 일정부분 의문을 갖게 된다. 생존경쟁이 진화를 촉발하고 진행시키는 불변의 원리라면 진화과정에서 상호부조나 돌연변이와 같은 예외적 현상이 나타날 수 없을 것이며, 돌연변이가 진화를 관장하는 불변의 원리라면 또 다른 예외 현상이 발견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처럼 서로 배치되고 모순되는 여러 이론이 진화론에 병존하는 것은 진화론의 주축을 이루는 여러 원리가 생물의 진화를 주관하는 대원리가 아니라는 반증에 다름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지하고 있지 못할 뿐 생물의 진화를 관장하는 주된 원리가 따로 존재할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제까지 우리가 구명한 진화론의 여러 이론과 원리 모두가 생물의 진화와 발전단계에서 “때” 또는 “경우”와의 관계에 의해 종적으로 발생한 원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추론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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