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8. 08:47ㆍ논설
인간의 정신현상은 신체를 구성하는 세포 각 개체에 내재하는 정신적 요소의 총합이라 할 수 있다. 무수한 세포군은 원래 동일한 형태이나 신경, 골격, 근육 등 각 부분으로 나뉘어 분화되므로 각 세포의 정신적 요소 또한 각개 세포의 신경계 부문으로 분화된 세포군으로 집결되고, 신경계 세포에 내재한 생체물질 요소 역시 각 부문의 해당 세포군으로 집결해 각기 특성에 따른 특화발달을 이룬다. 신경세포군은 그 자체 또는 타 세포군의 정신요소를 포용해 스스로의 형질을 수정해서 정신활동에 적합하도록 특수화, 순화純化 발달해 대뇌를 만들고 이 대뇌를 중심으로 무수한 신경줄기를 생성 신체의 각 부분과 연계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대뇌는 전 신경계를 통괄하는 중추가 되고, 정신요소의 총합체는 이 대뇌에 의거해 그 기능의 일부인 감각요소를 전 신경계에 분포시킨다. 유사한 세포군의 집결은 신체 내부의 물리적 에너지에 의한 것이지만 정신요소의 집결은 비물질적인 특수에너지의 작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 특수에너지를 물질에너지와 구분하기 위해 심적에너지라 이름 한다.
정신에너지의 총합체를 『아상我相』이라 부르는데 이 아상我相은 다시 지知·정情·의意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인간의 지적 능력은 기억記憶, 상상想像, 오성悟性의 세 과정을 거쳐 형성된다. 아상은 심적에너지의 작용과 감각기관을 통해 유입된 외부의 자극을 수용, 동화해 기억, 상상, 오성의 세 과정을 거쳐 지적 활동을 전개한다. 지적 활동은 다시 의적意的 활동을 거쳐 정적情的 활동으로 전개되는데 이것이 우리 정신활동의 전 과정이다. 이렇게 외부의 자극과 감각을 수용해 지知·정情·의意의 지적활동을 전개하는 동안 심적에너지 또한 끊임없이 소모된다. 심적에너지가 소진되면 정신활동 또한 위축되어 인간의 신체는 일정기간의 휴식, 즉 수면을 필요로 하게 되고 이 수면 기간에 아상我相은 다시 에너지를 축적해 다음 활동을 준비한다. 이처럼 정신활동의 강약은 심적에너지의 축적량에 정비례 한다. 인간이 지닌 지적知的 본질은 광채의 작용이고, 정적情的 본질은 에너지의 작용이며 의적意的 본질은 광채의 작용으로부터 에너지 작용으로 옮겨가는 질적 변화의 과정으로 이 세 가지 작용 모두가 심적에너지의 축적량에 의해 그 활동의 강도가 결정된다. 심적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면 아상我相 또한 약화되어 외부의 자극과 간섭을 받아 환상幻想과 같은 혼란스러운 정신현상이 일어나고, 심적에너지가 충만하면 아상我相이 강화되어 외부의 자극과 간섭을 극복해 올바른 생각과 건강한 정신현상을 유지하므로 수련을 통해 심적에너지를 많이 축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심적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자극과 간섭을 최대한 배제하고 항상심恒常心을 견지해 심적에너지의 소모를 방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 같은 노력은 예로부터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시도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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