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112

2015. 7. 29. 11:06단상

  ‘옴Aum’이라는 말이 있다. ‘옴’은 존재하는 만상萬像이 품고 있는 소리로서, 태어남, 존재하게 되기, 사멸하여 시원으로 되돌아감, 필멸과 영생, 끝남과 새로운 시작, 사이의 침묵을 뜻한다. 우리 삶의 노정에도 그같은 침묵이 있다. 삶의 행로에는 산과 계곡, 깊은 강이 있다. 그 침묵과 고난까지도 제 삶의 일부로 끌어안을 때 우리네 삶은 영속성을 갖게 된다. 필멸하는 것이 없으면 영생하는 것도 없다. 슬픔과 기쁨은 동시에 공존하는 동전의 양면이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없다면 절망은 더 이상 절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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